요즘 장마철이라도 해도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장마다운 느낌이 없다.
오히려 건장마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비가 오던 말던 나들이에 나서본다.
산골로 들어서니 늘씬하게 자란
탐스런 옥수수와 토란과
달맞이꽃이 흔하게 보인다.
더위를 식히고자 냇가에 들어서니
덩치가 상당히 큰 독사가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버티고 있으니
그 징그러움에 숨이 멎을 정도이다.
잠시 독사의 동태를 살핀 후
독사가 자리를 뜨니 그제야
시원한 냇물에 몸을 담그고
독사에 겁먹은 마음을 씻어내려본다.
그래도 시원찮은 비에
냇가에 물이 풍성하고 맑아서
더위를 식히기엔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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