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따라
송담 채취
dkeamrdig
2020. 3. 16. 21:50
당뇨병에 좋다는 송담(소나무에 기생하는 담쟁이)을
채취해보다.
송담의 굵기가 두꺼울수록 햇수가 오래 된
송담이라고 하나 최소한 3센티미터는 되어야
약효가 있지 않을까 싶다.
소나무 줄기에 기생하여 자라는 넝쿨이다 보니
소나무 줄기에 바싹 붙어 자라는 바람에
처음에는 잡을 틈새가 없을 정도이다.
칼이나 낫으로 송담 잔뿌리를 잘라서
손이 들어갈 틈을 만든 후 잡아당기면
우두둑 잔뿌리가 떨어진다.
이제는 최대한 길이가 긴 상태로
끊어야 하는데 소나무 꼭대기로
올라갈 수가 없으니
송담 줄기를 잡고 흔들어 출렁이게 하여
출렁이는 상태에서 스냅을 주고
확 잡아당기면 툭하고 끊어진다.
적당한 길이로 자른 후
박피를 해야 하는데
박피하는 작업도 잔손이 많이 가니
쉬운 일이 없다.
사진 아래 하얀색 막대가
박피한 송담이다.
깨끗한 물에 씻어 작두로
어슷썰기하여 물을 끓여 먹고
술을 담글 때는 병의 높이에 맞춰
적당한 길이로 잘라 담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