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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기린과 폭염

dkeamrdig 2018. 8. 2. 22:10


 

 

 

 

 

 

 

 

 

 

 

 

 

 

 

 

올해 더위는 그야말로 과거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낮에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밤에는 열대야가 바톤을 이어받으며

 

낮과 밤의 구분 없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지구가 중병이 들어서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올해의 이런 기상조건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게는 너무 견디기

 

힘든 여건이다.

 

이렇듯 여름을 지내는데 있어 고달프기

 

짝이 없건만 베란다에 놓인 꽃기린 화분을

 

그간 쭉 보면서 느낀 건 이런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일 태연하게 꽃을

 

피우고 있으니 그야말로 대단한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이 정도 여건이면 잎이 타들어가거나

 

체력이 많이 소요되는 꽃피우기가 일시적으로

 

멈출 만도 하련만 폭염 기간 내내

 

전혀 변화가 없으니 그런 모습을 쭉 봐 온

 

나로서는 자연스럽게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