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

터키 에베소 2

dkeamrdig 2015. 1. 17. 22:00

 

 

 

 

 

 아스클레피온 병원

세계 최초의 종합병원의 대명사인 아스클레피온(Asclepion)은 고대 로마 제국 당시 의사인 랄레노스가 자신의 고향이었던

페르가몬(Pergamon)에 아스클레피온을 세우고 이곳의 책임자로 일하면서 체계적인 의학의 이론과 치료법을 정립한 곳이다.

이 병원은 일반 치료는 물론이며 명상과 음악, 목욕, 심리요법 등의 치료 시설을 갖춘 종합 전문 병원이었다.

상징물로 뱀 기둥이 있는데 뱀의 허물은 생명과 재생을 상징한다.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를 섬긴 그리스의 지명이며  

의술의 아버지라고 칭하는 히포크라테스의

고향인 에게 해의 코스(Kos) 섬에도 아스클레피온이 있다.  

 

호메로스에서 아스클레피오스는 원래 신이 아닌 인간이며 음악의 신이자 의술의 신이었던 아폴론과

텟살리아의 왕 플레기아스의 딸 코로니스(Coronis)의 아들이다.

아폴로도로스는 비블리오토케에서 아스클레피오스의 탄생 과정과 의술을 익히게 된 경위에 대하여 말하기를

아폴론이 코로니스를 사랑하여 그녀와 관계를 맺었지만 그녀는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고

카이네우스와 형제 간인 이스키스를 더 좋아하여 그의 아내가 되었다.

아폴론은 이 소식을 전해준 까마귀를 저주하며 그때까지는 까마귀가 하얗던 걸 검게 만들어버렸고 코로니스를 죽여버린다.

그녀가 화장되고 있을 때 아폴론이 장작더미에서 아이를 꺼내어 켄타우로스족인 케이론에게 데려가자

그를 양육해주고 의술과 사냥의 기술을 가르쳐 주었다.

제우스의 번개를 맞아 죽은 고린도(코린트)의 왕을 살리던 중 방 안으로 뱀 한 마리가 들어오자 깜짝 놀라

지팡이를 휘둘러 그 뱀을 죽였는데 잠시 후 또 한 마리의 뱀이 약초를 물고 들어와 죽은 뱀의 입에 올리자 죽었던 뱀이 살아나게 되니

이를 본 아스클레피오스도 뱀이 한 것처럼 고린도 왕의 입에 갖다 대자 그가 살아나게 되었으니 이로 인하여 자신이 지팡이를 휘감은 뱀을 자신의 상징으로 삼게 된다.

이런 연유로 뱀은 약초를 발견하는 재능이 있다고 여겨지면서 수탉을 제물로 바치게 되었다. 

아폴론의 요청으로 제우스는 그를 별로 바꾸어 오피우커스(Ophiuchus) 뱀자리가 생기게 된다.

  

아스클레피오스는 의사가 된 뒤 기술을 고도로 연마하여 어떤 사람도 죽지 않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죽은 사람들로 살려냈으니 

고르고의 혈관 중 왼쪽에서 흘러나온 피는 사람을 죽이는 데 쓰고 오른쪽 혈관에서 나온 피는 사람을 살리는 데 썼다.

제우스 신은 그가 불멸의 능력을 얻을까 두려워하여 번개를 쳐서 죽였으니 그의 상징은 지팡이에 뱀을 감고 있는 모습이다.   

 

헤르메스 부조 (뱀이 감긴 지팡이)

 

 

멤니우스 기념비

폰토스의 난을 평정했던 로마 집정관 술라(Sula)와 아들 가이우스를 조각해 놓은 기념비로

 에베소의 발전에 공이 큰 인물이다

 

 

승리의 신 니케 부조

 

 

나이키 상표의 원조격인 니케의 부조로 헤라클레스의 문에 있던 것으로 왼손에는 승리자에게 수여되는 면류관,

오른 손에는 승리를 상징하는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서 날아가는 형상이다.

니케의 한쪽 유방이 잘린 것은 활을 쏘기 위해서라고 한다.

 

 

 

 

 

 

뒤돌아 본 멤미우스 기념비(좌)와 아스클레피온 병원 터(우)

 

헤라클레스의 문

사자 가죽을 어깨에 두른 남자를 새긴 부조 기둥 2개가 있으며 헤라클레스의 상징을 표현하고 있다.

원래는 6개의 기둥으로 아치 형식의 2층 문이었는데 남아 있는 기둥은 2개 뿐이다.

유독 문의 폭이 좁은 이유는 수레의 통행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이 문 앞에 서면 도시가 한 눈에 들어온다.

쿠레테스 거리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지금부터 경사로가 시작되며 셀수스 도서관까지 이어지는 쿠레테스 거리가 이어진다

 

당시 쿠레데스 거리에는 길 양쪽으로 사제들과 유명 인사들의 석상이 놓였다고 한다.

지금은 석상들이 대부분 없어지고 남아있는 석상이다. 

 

 

 

 

 

트라이아누스 분수

A.D.102 ~ 114년 로마 트라이아누스 황제에게 헌정한 분수로 높이 12미터의 2층 구조로 된 이곳에

실제 황제의 형상보다 약 3배 더 크게 만든 황제의 석상이

있었는데 석상의 발끝에서 물이 흘렀다고 한다.

지금은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연못이 있었던 곳은 확인이 된다.

이곳에서 비너스. 세턴, 바커스 등의 신들과 황제 가족의 조각이 발견되어 에베소 고고학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