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
구례오산1
dkeamrdig
2011. 2. 14. 13:56
산악회 모임에서 시산제 행사가 있어 구례 문척면 죽연마을부터 오르기 시작하여 사성암을 거쳐 둥주리봉을 지나 동해마을로 내려 오기로 합니다.
사성암을 도달하기 전 소원돌탑이 있는 경사로를 지나는데 이 지역은 비탈진데다가 돌멩이가 널린 환경이라 약간은 삭막한 분위기를 내는 보잘 것
없는 여건을 오히려 돌탑을 쌓아 황량한 분위기를 볼거리로 전환 시킨 곳 입니다.
길 바닥엔 수않은 돌뿌리들이 널려 있지만 돌탑이 조성됨으로서 길을 걷는 등산객들의 소원을 들어주며 바닥에 널브러진 돌멩이들을 돌탑으로 전환하는
멋진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 곳이라 생각합니다.
마실 가는 기분으로 뒷짐지고 유유자적하며 걷다보니 무상무념의 세계에 빠지는 값진 시간을 갖게 됩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걷다 보니 어느새 몸은 사성암에 이르고 웅장한 바위를 비집고 세워진 사성암의 모습을 보며 오산에 오르니 저 아래 펼쳐진 시원스런
섬진강 주변의 강변 풍광에 마음이 후련해집니다.